◈※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
병(甁)에 물을 담으면 물 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꽃 병 꿀을 담으면 꿀 병이 됩니다.
통(桶)에 물을 담으면 물 통이 되고 똥을 담으면 똥 통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 통이 됩니다.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 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 그릇 김치를 담으면 김치 그릇이 됩니다.
병(甁)이나 통(桶)이나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쓰임으로 쓸 수도 있고 허드레 일에 쓰일 수도 있습니다.
꿀 병이나 물통이나 밥 그릇 등 좋은 것을 담은 것들은 자주 닦아 깨끗하게 하고 좋은 대접을 받는 대신
좋다고 여기지 않는 것을 담은 것들은 한 번 쓰고 버리거나 가까이 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하려는 나쁜 대접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병 통 그릇들은 함부로 마구 다루면 깨어지거나 부서져서 곧 못쓰게 되기 쉽습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도 이 것들과 똑 같아서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고
못된 대접을 받아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들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불만 시기 불평등 좋지 않은 것들을 가득 담아두면 욕심쟁이 심술꾸러기가 되는 것이고
무엇을 담느냐 하는 것은 그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자기 자신 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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