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낙엽에 깃든 사랑의 계시 ※○ 늦가을, 만추의 단풍으로 타 들던 인생, 서녘 노을 황혼의 삶으로 지지만 느낌의 감동으로 울긋했던 가슴에서 불긋한 언어들의 열망이 취하면 떨어지고 바라만보면 머무는 사랑의 생리를 되새기며 바삭한 낙엽의 떨림에서 무언의 울림을 들어본다. 사랑의 인생이든 신앙의 사명이든 차면 기우는 법, 차고 넘치는 풍요와 절정을 취하는 맛이 다하여 비우는 청빈과 겸손으로 바라보는 멋이란 하늘 숭고한 사랑의 계시를 배우며 미련과 아쉬움을 갈바람에 달래며 낙엽과 함께 묻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