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주전자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녹슨 주전자 오래전 어느 마을에 초등학교 다니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준비물로 작은 주전자가 필요했던 여학생은 엄마에게 주전자를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주방에서 꺼내온 주전자는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는 낡은 주전자였습니다. 평소에도 낡은 가방과 옷들로 놀리던 친구들에게 이 주전자는 또 놀림거리가 될 게 뻔했습니다. "이게 깡통이지 주전자야? 창피해서 못 가져가!" "그래도 가져가야지... 안 챙겨가면 선생님께 혼나잖니?" 엄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딸은 문을 쾅 닫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딸이 집 밖을 나서기 전 엄마는 보자기에 꽁꽁 싸맨 주전자를 건넸습니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