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돌사신 무은택(曲突徙薪 無恩澤) (곡돌사신)
굽을 곡, 굴뚝 돌, 옮길 사, 땔감 신, 없을 무, 은혜 은, 은혜 택.
초두난액 위상객(焦頭爛額 爲上客)
그을릴 초, 머리 두, 익을 란, 이마 액, 될 위, 위 상, 손님 객.
오늘의 '일상스캔'은,
얼마전 초겨울의 한시 비유처럼, 아주 유명한 고사성어로 적어볼까 합니다.
중국 한나라때의 일화속 유래어로 대신하는 것이 더 좋을것 같네요.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이야기로,
중국 서한시대에 있었던, 조정의 처사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상소문에 있는,
조정의 강력한 새 경제정책을 구실삼아 백성을 괴롭혀 온 재상이 밀려나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을 때의 일입니다.
원래 그 정책을 반대하여 재상을 처벌하라고 주장해 온 사람이 있었으나 그의 요청은 묵살되고 그는 까맣게 잊혀진 채로 의미없이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조정에 올린 상소문 가운데도 '초두난액 위상객(焦頭爛額 爲上客)'이란 말이 나옵니다.
-----이것과 대조적으로 나오는 말이 '곡돌사신 무은택(曲突徙薪 無恩澤)'입니다.-----
어떤 집주인이 자기집을 뜯어 고치면서 굴뚝을 아궁이와 똑바로 되게 만들었고 굴뚝 옆에다가는 땔감을 쌓아 두었는데,
이것을 본 사람이, 비올때의 피해나 화재의 염려가 있으니 굴뚝을 꼬부려 옆으로 돌리고 땔감은 옮기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이를 무시했고 이미 사고가 발생한 사후에도 어리석게 사전충고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를 일컬어----'곡돌사신 무은택(曲突徙薪 無恩澤)'굽을 곡, 굴뚝 돌, 옮길 사, 땔감 신, 없을 무, 은혜 은, 은혜 택----- 이라 했습니다.
-----물론 유비무환(有備無患)과는 뉘앙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어느 날 불이 나서 땔감에도 옮겨 붙었으나 곧 불을 끌 수가 있었고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불을 끄느라 애쓴 마을사람들을 위해 술자리를 만들었고, 머리가 불에 끄을리고 이마를 데인 사람들을 제일 윗자리로 모셨는데, 이를 일컬어
-----'초두난액 위상객(焦頭爛額 爲上客)’끄을릴 초, 머리 두, 익을 란, 이마 액, 할 위, 위 상,손님 객----- 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화재가 날 것을 미리 걱정하여, 굴뚝을 꼬부리고 땔감을 옮기라고 걱정어린 충고를 해준 사람에게는 고마운 줄모르고 까맣게 잊어버린채 술한잔도 대접하지 않아,이에‘곡돌사신 무은택(曲突徙薪 無恩澤)’이란 말이 유래되었습니다.
화재의 예방책을 강구하여 시정을 요청한 사람은 그 공적을 인정받거나 보상받지 못하고,
이미 사후인 불이난 뒤에 단순히 불을 끈 사람만 보상을 받는다는 뜻으로,
어떤 사건이 엉뚱하게도 본말이 전도되어 평가 받았음을 비유하는 의미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안중근 의사께서 일제의 탄압과 본말이 전도된 그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것으로 유명하고,
요즈음의 유명하신 정치인들이나 사회지도자분들이 깨우침의 의미로 자주 인용하시는 고사성어입니다.
낼 '일상스캔'은,
"정신건강속에서야 비로소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육체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체력은 國力이고 社力이다."의 느낌에
새삼스러운 건강검진을 유치찬란(?)하게 해볼까요?
직장인이면 더더욱 건강관리에 꼭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 나는 늘 부족한 언어로 혼자 웃으며 속속들이 내어줌에 즐거워하고 싶나니-----(김성만 : 사랑 中에서}~
----- ilpoong5 의 <일상스캔" ***번째>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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