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ilpoong5 2022. 1. 5. 00:20

오늘의 일상스캔은

친구!

친구란 명제를 두고 

오늘의 일상스캔을 적어보렵니다.

문득 옜날 같은 대학교 친우로는 너무나 추억이 많았던 친구가 생각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보석같은, 

웨만한 분들이면 다 아시는 명시로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적에 

막걸리를 같은 과친구들과 대잔디밭광장에서 종강후 나눠 마시며 읊어댔던,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속세에 때묻지않고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했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ㅎㅎ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몇명은 연락이 안돼 안부조차도 모르지만......

 

원본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자금도 외우고 있는 그대로

적어보렵니다.

 

함석헌 님의 시입니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선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머리흔들 그 얼굴이 생각나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의 세상 빛을 위해

저이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못할 이세상을 떠나려할때

"저이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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