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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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 터키에 가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죽기 살기로 싸워준 참전 국가들이 있습니다.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와 더불어
또 다른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터키가 그렇습니다.
터키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서
4번째로 많은 2만 2천여 명을 파병했습니다.
터키의 참전 규모는 세계 네 번째이지만
연인원 대비 전사자 비율은 미국과 영국의
2배 수준입니다.
터키 참전용사들의 전사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다른 국가군보다 전선 앞에 서고, 용맹하여
후퇴할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싸웠던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는 늦게나마 터키 참전용사들과
최악의 산불로 힘들어하는 터키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후원자님이 마음을 나눠주셔서
터키 참전용사분들과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이스탄불, 앙카라, 안탈리아 지역의
참전용사를 직접 찾아뵙고 참전용사분들에게
생계비를 전달해드렸습니다.
특히 참전용사분들을 초청해서 음식을 대접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황폐해진 터키에 희망의 묘목 지원금과
묘목 식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더불어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안탈리아 지역을 두 차례에 거쳐 방문하여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세탁기와 갈탄 난로를
구매하여 전달했습니다.
저희들의 작은 정성에 따뜻한 하루는
터키 참전용사 협회에서 감사장과
터키 산림청으로부터는 감사패를 전달받았습니다.
한 참전용사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에 지원하여 참전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사랑하는 아들을 머나먼 타국으로
보내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눈물을 흘리시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때 어머님 모습이 기억납니다."
따뜻한 하루는 터키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고,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터키에는 현재 400분이 채 안 되는 참전용사분들이
생존해 계시는데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터키 참전용사 협회와 함께
앞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에게 대한민국 이름으로
근조화환을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의 추천을 받아
국내 참전용사분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매달 생계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남미 유일의 6.25 참전국
콜롬비아 참전용사분들을 지원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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