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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식당

조용한 식당 보낸사람따뜻한하루 2 조용한 식당 경북 포항에는 '말'이 필요 없는 식당이 있습니다. '끼익'하는 문소리가 들려도,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도 직원들은 묵묵부답입니다.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는 소리만 들릴 뿐 어느 곳보다 적막한 이곳은 바로 '수화식당'입니다. 식당의 이름처럼 이곳엔 손으로 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꼭 수화로 대화해야만 주문되는 건 아니지만, 수화로 주문할 때 500원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벽면엔 큰 모니터로 수화 영상을 틀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포항에서 가장 조용하다고 할 수 있는 이곳은 원래 나이트클럽이었다고 합니다. 동네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곳이 가장 조용해진 장소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소통이 어려워 청각장애인과 일하지 못한다는 편..

좋은글,그림 2023.03.10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모든 문제의 시작점 보낸사람따뜻한하루 22.06.04 07:54 주소추가수신차단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가끔 입으로 다른 사람을 나쁘게 판단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결국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해로움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나의 위기와 실패의 원인이 '혀'에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말'이기에 때론 가볍고 쉽게 내뱉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

좋은글,그림 2023.03.10

숲 속의 주인공

숲 속의 주인공 보낸사람따뜻한하루 숲 속의 주인공 아메리카대륙 남미에 서식하는 '부시 마스터'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독사입니다. 특히 '부시 마스터'가 숲을 기어 다닐 때면 오색찬란한 빛을 갖고 있는데 햇빛이 반사되면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이 뱀을 보고 학자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뱀은 없을 것이라 말하며 '숲 속의 주인공'이라는 별칭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뱀은 물리면 10분 안에 숨을 거둘 정도로 위험한 맹독을 가진 독사입니다. 심지어 모든 독사의 독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럽다고 악명이 높은데 죽기까지 끔찍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진 '부시 마스터' 어쩌면 세상 유혹도 이와 비슷합니다.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조금..

좋은글,그림 2023.03.10

또 다른 이름의 친구

또 다른 이름의 친구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또 다른 이름의 친구 사회생활 중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적과 동료로 구분될 때가 있습니다. 그중 '적'은 보통 사상적 대립자나 사업적 경쟁자로 구분되곤 하는데 보통 일을 하다가 자기 뜻에 반대되는 '적'이 있다면 몹시 언짢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내 잘못이 있더라도 혹여나 마음과 관계가 상할까 충고하기를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 주변에 친구만 있고 적이 없다면 긴장이 풀리고 말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적은 대립하고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저지를 수 있는 과오를 예방하고 본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의 친구입니다. 적의 또 다른 이름 라이벌, 성숙한 라이벌 의식은 성공의 에너지이자 실패했을 때 다..

좋은글,그림 2023.03.10

그 친구, 그 친구

그 친구, 그 친구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22.05.17 06:57 주소추가수신차단 그 친구, 그 친구 직원 회식 때 부장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시더니 그 친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했거든.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본인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 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

좋은글,그림 2023.03.10

어리석은 차별

어리석은 차별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어리석은 차별 이탈리아의 초콜릿 회사 '페레로'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은'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어느 날 독일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의 포장지에 아랍지역 소년과 흑인 소년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평소에도 인종차별을 일삼던, 독일의 극우단체 '페기다'의 회원들이 페레로에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순수한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광고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어이없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아이들은 광고모델이 아니라 독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습니다. 터키계 독일인인 '일카이 귄도안'과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롬 보아텡'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럽축..

좋은글,그림 2022.11.12

땅만 보며 걷는 삶

땅만 보며 걷는 삶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땅만 보며 걷는 삶 한 청년이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습니다. 그는 언제 또 이런 횡재를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후로 길바닥만 보고 다니기 시작했고 이는 곧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 그가 얻은 것은 돈 몇 푼과 구부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반면 그가 잃은 것은 더 많은데 찬란한 햇빛, 별들의 반짝임, 사람들의 미소 등 삶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청년이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행운을 얻은 대신 땅만 보며 걷는 동안 스쳐 지나간 무수한 것들을 놓친 셈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가는 곳에 우리의 삶과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쪽만 바라보는..

좋은글,그림 2022.11.12

시간병(Time-Sickness)

시간병(Time-Sickness)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시간병(Time-Sickness)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항상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병(Time-Sickness)' 증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병이란 시간이 달아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계속 가속 페달을 밟는 현상입니다. 미국 내과 의사인 래리 도시 박사는 시간병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면서 시간병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권고했습니다. 첫째, 시간 계획보다 인생 계획을 세우세요. 내 인생을 통해 성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히 살펴야 합니다. 둘째,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가끔 시계를 차지 말고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서..

좋은글,그림 2022.11.10

인생의 가지치기

인생의 가지치기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인생의 가지치기 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나무에겐 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이 있겠지만 가지치기는 나무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을 딛고서 이듬해 봄이면 나무는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도통 이해 못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생도 가지치기의 아픔이 있을 때 더 성숙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나무의 가지치기의 아픔 뒤에는 성장이란 기쁨이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쁨의 연속도, 슬픔의 연속도 아닙니다. 겨울이 없다..

좋은글,그림 2022.11.10

나이가 아닌 생각이 문제

나이가 아닌 생각이 문제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나이가 아닌 생각이 문제 미국의 어느 7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일과는 그저 할 일 없이 멍하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거나 다른 노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그렇게 앉아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배워보시면 어떠세요?" "내가 그림을 그린다고... 지금까지 제대로 그림을 배운 적도 없고, 더욱이 지금 뭘 배우기에는 나이가 많아서 너무 늦었어." 자원봉사자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문제 같은데요?" 자원봉사자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할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곧 미..

좋은글,그림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