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당신이 주신
사랑과 인내와 온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제 곁의 이기적인 시비를
내탓으로 돌리지 못하고,
미운이의 이쁜 구석
내 스스로 찾지 못하고,
온갖 빌미도
다 저의 허물로 해야하건만
왜 그런지
제 뜻대로 되지 못함입니다.
더불어,
제가 쉽사리
그분의 맘속을 데워주지 못함이며,
제가 여태껏
그분의 착함을 북돋우지 못함이며,
제가 온전히
그분의 진심을 멀리보지 못함입니다.
어우러져 맺고사는
그 소중하고 진실됨속에서,
인적끊긴 낯선곳의
잠겨져있지 않은 수도꼭지와
늦은 시간
텅빈 사무실들의 불필요한 조명들이
보는 저의 마음을
다소 불편하게 할지라도,
제맘
아직 그리 전해지지 못한다고,
그맘
못내 이리 다가올 수 없다해도,
신이 주신
은혜마저 외면하고파지는
아직
전,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참으로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2009/04/09/THU
- ilpoong5 -
172
빗속을둘이서 - 오승근
너의 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
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깊이 새겼다면
오고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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