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ilpoong5 2009. 4. 9. 19:25

 

 

 

   

 

 

신이시여!

 

 

당신이 주신

사랑과 인내와 온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제 곁의 이기적인 시비를

내탓으로 돌리지 못하고,

미운이의 이쁜 구석

내 스스로 찾지 못하고,

온갖 빌미도

다 저의 허물로 해야하건만

왜 그런지

제 뜻대로 되지 못함입니다.

 

 

 

더불어,

 

제가 쉽사리

그분의 맘속을 데워주지 못함이며,

제가 여태껏

분의 착함을 북돋우지 못함이며,

제가 온전히

그분의 진심을 멀리보지 못함입니다.

 

 

 

어우러져 맺고사는

그 소중하고 진실됨속에서,

 

인적끊긴 낯선곳의

잠겨져있지 않은 수도꼭지와

늦은 시간

텅빈 사무실들의 불필요한 조명들이

보는 저의 마음을

다소 불편하게 할지라도,

 

 

 

제맘

아직 그리 전해지지 못한다고,

그맘

못내 이리 다가올 수 없다해도,

 

신이 주신

은혜마저 외면하고파지는

아직

 전,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참으로

갈 길 먼

속인인가 봅니다.

 

2009/04/09/THU

- ilpoong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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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둘이서 - 오승근

너의 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
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깊이 새겼다면
오고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