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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키우고 욕심을 줄이자

감사를 키우고 욕심을 줄이자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감사를 키우고 욕심을 줄이자 한 마을에 착하고 부지런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농부가 무를 심었더니 농사가 어찌나 잘 됐는지 커다랗고 튼실한 무들을 많이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이 모든 것이 고을을 잘 다스려 주는 원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수확한 무 중 가장 크고 튼실한 것으로 골라 원님께 바쳤습니다. 원님은 농부의 진실한 마음을 무엇으로 보답할까 생각하다 마침 큰 황소 한 마리가 있어 이를 농부에게 주었습니다.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욕심 많던 한 농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착한 농부가 무를 바쳐 큰 황소를 얻었으니, 본인은 원님한테 황소를 바치면 더 귀한 것을 받을 것으로 생..

좋은글,그림 2022.06.29

대학교 등록금

대학교 등록금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대학교 등록금 저와 동생은 어릴 적 사업을 했던 아버지 덕분에 넉넉한 가정환경에서 남 부럽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인해 쓰러지셨고 결국에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많은 빚을 남기고 떠났기에 세상에 남아있는 저희 형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돈을 갚으라는 사람들로 조용할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더러는 망연자실하게 있는 저희 형제를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빚을 탕감해주시기도 했지만 많은 빚을 저와 동생이 벌어서 계속 갚아나가야 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저는 도망치듯 군에 입대했는데 동생으로부터 대학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휴가를 나와보니 동생은 등록금이..

좋은글,그림 2022.06.29

승자와 패자

승자와 패자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승자와 패자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땅을 박차고 허공을 날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수탉들은 그렇게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는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꼬끼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좋은글,그림 2022.06.29

홍합탕 한 그릇

홍합탕 한 그릇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홍합탕 한 그릇 지난 2021년 12월 12일, 한 70대 노인이 친구의 부탁이라며 노란 봉투를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에 전달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빼곡하게 적은 편지와 2천 달러 수표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70대 노인이 이 편지를 보낸 사연은 1970년대 어느 겨울밤, 서울 서대문구 신촌시장 뒷골목에서 시작됐습니다. 강원도 농촌에서 서울 신촌으로 상경해 어렵게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던 편지의 주인공. 그는 늦은 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허기진 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촌시장 뒷골목에서 리어카를 세우고 홍합탕을 파는 아주머니를 마주쳤습니다. 뜨끈한 홍합탕을 보니 더 배가 고파졌지만 그의 수중에 돈이 한 ..

좋은글,그림 2022.06.29

다불유시

다불유시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다불유시 한 등산객이 어느 시골 마을의 한적한 길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 골목길에서 작은 쪽문을 발견했고 쪽문 한쪽에는 '다불유시(多不有時)'라는 한자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간은 있는데 많지 않다.' 한자를 있는 그대로 풀이하자니 이해하기 힘든 문구에 등산객은 알쏭달쏭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해도 뜻을 모르겠던 등산객은 한자어에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한 할아버지가 지나가고 있었고 등산객은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저 쪽문에 붙어있는 한자성어는 무슨 뜻인가요?" 이 물음에 할아버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등산객을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핀 뒤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뜻..

좋은글,그림 2022.06.29

말에도 색깔이 있다

말에도 색깔이 있다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말에도 색깔이 있다 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 도제(제자와 같은 말)를 한 명 들였습니다. 도제 이발사는 열심히 이발 기술을 전수받았고, 드디어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열심히 깎았습니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말했습니다. "너무 길지 않나요?" 손님의 말에 도제 이발사는 답변도 하지 못하고 당황한 듯 서 있기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스승 이발사가 미소를 지으며 손님에게 말했습니다. "머리가 너무 짧으면 사람이 좀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지금처럼 조금 긴 머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그 말..

좋은글,그림 2022.06.29

평화 중에 준비한 요새

평화 중에 준비한 요새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평화 중에 준비한 요새 히브리어의 산성이란 단어는 '미스가브'(misgab)인데 이 단어는 높다, 안전하다는 뜻인 '사가브'(sagab)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마사다'(masada)라는 고대 유적지가 있습니다. 마사다는 요새라는 뜻처럼 이스라엘 남쪽에 우뚝 속은 거대한 바위 절벽 위에 세워진 왕궁이자 요새입니다. 마사다의 입지는 언제든 적을 살필 수 있고 사방이 절벽이어서 적은 병력으로도 다수의 적군을 막을 수 있는 지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로마와의 전쟁 당시 로마군이 모든 탈출구를 봉쇄해 고립되었음에도 유대 민족은 마사다에서 2년 이상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요새보다 뛰어났던 마사다는 사실 환난 때가 아닌 평..

좋은글,그림 2022.06.29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세계적인 문학 서적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는 80세가 되던 해 인생의 가장 최고의 순간을 돌이켜 보았는데 그 순간을 10년 전인 70세부터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70세가 되었을 때 인생에 필요한 것을 알았고 이제부터는 정말로 즐겁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말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이 어느 때인가?' 보다도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회'와 '용기'의 큰 차이점은 후회는 과거를, 용기는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면 당장 시작할 수 ..

좋은글,그림 2022.06.28

준비되지 않은 연주

준비되지 않은 연주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준비되지 않은 연주 공연마다 전석 매진 행렬을 잇는 유명한 오케스트라 팀이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연주에 관객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앙코르를 연호했습니다. 감사의 의미와 답례로 오케스트라 팀은 두 곡을 더 연주했습니다. 앙코르 공연이 끝나자 이번엔 더 큰 박수갈채와 앙코르 소리가 한번 더 터져 나왔습니다. 열화와 같은 호응에 대부분 관객은 내심 한 곡을 더 해줄 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휘자는 관객들을 향해 인사한 뒤 연주자들과 함께 퇴장했고 공연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이렇게 열광하는데 한 곡만 더 연주해 주지, 왜 냉정하게 관객의 청을 거절했을까...'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그건 앙코르곡으로 연습한 곡이 더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글,그림 2022.06.28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따뜻한하루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한 남자가 얼음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공장 안은 기계 소리와 작업자들의 목소리로 언제나 소란스러웠으며 바닥은 톱밥과 얼음 조각들로 서로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봤더니, 손목에 있어야 할 시계가 없어졌습니다. 어딘가에 풀어놓은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생일 선물로 준 시계이기 때문에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공장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식사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내려갔고, 남자는 식사하는 내내 시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변명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욱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

좋은글,그림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