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 사람의 인연이란 ◑

ilpoong5 2009. 10. 31. 21:38

 

 



 

◐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 <행복한 중년> 중에서 =

 

 

 

 

 

*이제 제법 쌀쌀해져가는 토요일 오후.. 시월의 마지막 날. 을씨년스런 날씨네요. 바람도 세차고 비도 오고요.. 

 

문득 윗 글 생각이 나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만남이었던 사람이 짧은 인연이었는지 오늘 어느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늘 같이하던 직장이란 삶의 현장에서, 여러 일도 있었지만 목적지까지 같이 동승하고 싶었는데, 애써 인연의 고리를 스스로 풀며 모두를 남겨두고 자기 갈길로 갔습니다.. 

 

그동안 많은 수고에 감사하고 앞날에 좋은 일들만 있길 빌면서..

 

회자정리 라고들 하지만 시작도 끝도 없는 뫼비우스의 띠 처럼 돌고 돌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반가운 만남이 있으리라 믿고,

 

동승한 다른분들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동행하는 모든분들의 종착역이 동행하는 모든분들의 목적지가 모두들 나와 같기를... 그와같이 오래고 두터운 인연이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 2009/10/31/SAT - 

 

      - ilpoong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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